오!늘법문
 

오!늘법문(2022년 8월 29일)

문사수 2022.08.27 조회 수 636 추천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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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모시는 여여입니다.

 

 당신은 지금 어느 도량에 있습니까?

적막한 산골? 경치 좋은 바닷가?
네, 그럴 수도 있지요.
하지만 우리 생명의 도량은

어디 저 먼 곳에 따로 있지 않습니다. 

 

각자 삶에 걸맞은 갖가지의 번뇌가 따라올 때마다

생명을 단련하는 도량이 열리기 마련입니다.
번뇌하는 가운데 삶의 본질이

그 가치를 더해가는 것이지요. 자칫 편안히 살았다면

누리지 못했을 삶의 보람들이 따르면서 말입니다.

 

피아노에 생애를 건 피아니스트의 도량은

건반이 바로 그곳입니다.
수채화를 그리는 화가의 도량은

팔레트와 이젤을 떠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음식을 만드는 주부의 도량은

도마에서 시작되지요.
뿐인가요? 운전사의 도량은 운전석일 것이며

청소부는 쓰레기로 가득 찬 거리를 도량으로 삼습니다.

이렇게 나름대로 번뇌하는 사람이 있는 곳은

그대로가 도량입니다.

 

도량이란 무엇을 하는 곳인가?

바로 생명을 닦는 곳이고 성취가 약속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자리하는 도량마다 완전한 삶을 이룹니다.
위축되어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삶은

스스로를 불가능하다고 여길 뿐입니다.
도량의 주인 되어 사는 사람이 번뇌하는 순간 이미

성취는 자기 손바닥을 들여다보는 것보다 확연합니다.
불길 같이 일어나는 번뇌로 달궈질수록

자신의 생명이 연마됨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래서 생활은 항상 넉넉함을 약속합니다.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라도 그것을

자신의 성취가 다가오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기에 말입니다.

 

당신은 지금 어느 도량에 있습니까?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108념 | 나무아미타불 500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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