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범활입니다.
우리가 염불하며 정진하는 이유는
살려주시는 부처님의 원력에 내 모든 것을 맡기고,
염불소리 들으며 부처님의 원력에 의해 살려지고 있음을 알기 위해
염불하는 것입니다.
내 눈에는 내 주변이 다 어둡습니다. 나는 제대로 사는 것 같은데
주변은 이기적이고 편견 속에 있고 단편적인 지식을 가지고
세상을 구속하고 아는 척하고, 참 어둡습니다.
각자의 열의와 집념, 실천이 뒤따를 때만이
우리의 사회가 밝아집니다. 내 식의 밝아짐이 아니라
부처님생명 따라 살게 되기에 밝아집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세상의 어둠을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밝아졌을 때 어둠은 사라집니다.
내가 바뀌어 세상이 바뀌듯이
부처님 원력으로 살고 있는 나로부터 주변이 밝아집니다.
세상이 바뀔 것을 앞세우지 않고
나로부터 밝히는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내가 밝아짐이 정진입니다.
주변의 어둠을 내 힘으로 없애보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내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을 때
본래부터 밝았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유지했던 것을 포기하는 것, 그것이 염불입니다.
우리는 근원적인 자리에 서지 못하기 때문에
정진을 발원합니다.
내 혼자의 힘만으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부처님 전에 선언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내 힘으로 구원(救援)하겠다는 망상,
가정을 내 힘으로 바꿔보겠다는 말도 하지 맙시다.
그 마음을 버리기 시작해야 진정한 정진이 시작됩니다.
나무아미타불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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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
2022.08.26법문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