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정신입니다.
독생독거(獨生獨去)!
사람은 홀로 왔다가 홀로 가는 것이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젊든 늙었든 우리에게 닥칠 황혼길이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그 마지막 순간이 외로울 것이라 가늠은 하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두렵습니다.
<보현행원품>에서 말씀하십니다.
‘이 사람이
목숨을 마치려는 마지막 찰나에,
모든 신체기관이 흩어지고,
모든 친족들은 모두 떠나고,
모든 위엄과 세력은 다 사라져서,
정승이나 대신이나 궁전이나
코끼리나 말이나 수레나 보배나 재물 등
이러한 모든 것들은 하나도 따라오지 않건만…’
끝까지 함께 할 것처럼 여기며
모으고 의지했던 모든 것들은 마지막 순간에
‘이 사람’과 함께 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오직! 이 원왕(願王)만은 서로 떠나지 아니하여,
언제나 항상 앞길을 인도하여,
한 찰나 동안에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한다.’
‘이 사람’은
더할나위 없는 희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사람’은
불보살님은 중생을 기어코 건지신다는
원력에 대한 법문을 믿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불보살님의 호념 속에 살고 있다는
믿음 덕분에 ‘안심(安心)’만 있습니다.
이 사람은,
더 이상 아무 두려움없이 그저 해야할 일을 하며
살아갈 뿐입니다.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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