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모시는 범열입니다.
여래라는 말은 ‘종여래생’을 줄인 말입니다.
언제 어디에나 있는 진리로부터 오신 생이라는 뜻입니다.
부처님은 어느 때 어느 곳에든 다 계신 까닭에,
내 밖에도 계시지만, 내 안에 계심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 계시고,
내 생명의 본질이 부처님이기에
‘나의 참생명은 부처님생명’이라고 우리는 늘 외웁니다.
금강경에서는,
“여래가 온다거나 간다거나 앉는다거나 눕는다고 말한다면,
이 사람은 내가 설한 뜻을 알지 못한다. 어찌한 까닭이냐?
여래는 어디로 좇아오는 바도 없고 가는 바도 없으므로
여래라고 이름하느니라.”고 하십니다.
한 마디로, 부처님을 먼 곳에서 찾지 말라는 당부십니다.
교만심은 흔히 남들과 비교하는 우월감에서 생겨나는데요.
비교하는 마음은 결코 여래의 마음이 아닙니다.
그저 중생의 마음일 뿐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조그마한 능력이라도
그 능력의 원천이 진리로부터 오신 여래임을 생각한다면
내가 남들보다 낫다는 우월감을 가질 수는 없겠지요?
부처님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들 곁에 ‘항상 계시니’ 그저 든든하고 안심입니다.
오늘도 부처님을 마음의 중심에 모시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오직 향상의 길을 가시는 법우님이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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