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문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중생들의 살림살이(2020.8.16 여여법사님)

정월 2020.08.22 조회 수 265 추천 수 1

이와같이 들었습니다.

저의 시절인연은

논의 가치를 알리는 논살림활동입니다.

 

밥 한 그릇은 벼꽃 3천알의 꽃다발이고,

올챙이 35마리가 살 수 있는 공간이며,

밥 한 그릇 속에 온 우주의 생명이 함께 하는 것을,

우리는 논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과의 만남이 지속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행사를 기획하고, 일정이 꽉 차 있었습니다.

 

돌연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막히는 지점을 만났습니다.

나는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질문해 봅니다.

 

그러나 거리로 나가 일상생활이 되어버린 마스크를 보면,

누구에게나 막혀있지는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마스크 공장은 활발히 돌아가겠지요.

 

지구 차원에서 보면 막힌 걸까요? 회복일까요?

 

입장에 따라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세상살이.

의 세상과 또 다른 라 불리는 세상은

어디로부터 시작되고 또 만나는 걸까요?

 

조금 더 들여다보면

밥 한 그릇의 세상처럼

각자의 세상이 서로서로 맞물려 펼쳐집니다.

그곳에는 라는 생각도 없는 그저

스스로 기대어, 또는 어우러져 드러내는 생명활동뿐!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정월합장!

 

1개의 댓글

Profile
나무나무
2020.08.22

벼꽃3천알의 꽃다발!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답네요

어우러지는 생명활동을 찬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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