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문
 

항상 부처님 앞에 당당하여라 (2019.11.03_ 정신법사님 법문) - 능명법우

문사수 2019.11.15 조회 수 390 추천 수 0
항상 부처님 앞에 당당하여라
능명 정영진 법우님

어릴 때 창가에 해가 비칠 때면 두 손으로
여러 가지 그림자 놀이를 해 보았습니다. 
열 손가락은 토끼가 되고, 비둘기가 되고,
예쁜 꽃도 되어 보지만, 해가 서서히 자취를 감추면 
함께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도 이 그림자와 같습니다.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환영에 불과하지만, 
속아서 집착하며 살기에 바쁩니다. 

거울에 비친 상이 알려주듯이
가장 가까이에 있는 그림자는 바로 ‘나’ 입니다.
밤하늘에 무수히 떠 있는 별을 셀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명과 진리는 내 지식과 알음알이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계산 없이 그저 마주할 뿐입니다. 

때가 낀 거울에는 청정한 상이 비치지 않습니다. 
부처님 앞에 당당하게 선다는 것은 
거울을 닦듯 깨끗하게 마음을 닦아나가며 
온전한 상으로 부처님을 마주하는 것입니다. 

반주삼매경의 말씀을 듣고 새기며 
탐욕과 생사의 집착을 놓고
오직 경전의 가르침을 들으며 
항상 부처님 앞에 바로 서는 삶을 살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0개의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여시아문 게시판에 대하여... 문사수 2010.04.19 136273
33 그대는 참으로 간절한가! 1 성심 2020.05.22 332
32 구름과 달, 그리고 봄(20019.02.03_정신법사님 법문)-미등법우님 문사수 2019.02.07 328
31 나의 참생명 부처님생명! 2 산들바람 2021.08.09 328
30 우리가 무상(無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_(2020.07.05_정신법사님 법문) - 지종법우 1 문사수1 2020.07.10 326
29 염불합시다! (2020.7.12 한탑스님 영상 법문) 1 능명 2020.07.17 325
28 아버지와 나무아미타불 5 한눈에쏙 2020.09.03 324
27 비상한 사람이 있어야, 비상한 일이 일어난다 1 나무나무 2020.06.23 321
26 괴로움에서 벗어나는길 다만 오직 나무아미타불! 1 보리수 2020.08.04 310
25 발 밑을 비춰본다면 궁즉통(窮則通)하리(2019.12.22_여여법사님 법문) - 세산법우 1 문사수 2019.12.27 302
24 귀하게 태어나, 천하게 살아간다면.. 1 곽승현 2020.10.23 302
23 모든 것을 잃어도, 잃지 않을 한 가지! 2 문사수1 2020.12.26 300
22 염불의 씨앗을 심자!_(2020.08.09_회주님 영상법문) - 월행법우 2 문사수1 2020.08.14 299
21 사바세계에서 벗어나는 길 문사수1 2021.03.13 296
20 다시, 가행(加行)합니다! 보명 2020.11.29 292
19 쉬엄쉬엄 살면서,도란도란 나누세 미락 2020.01.03 288
18 쫓기는 중생인가, 살려진 용사인가 능진 2020.11.20 281
17 두 가지의 깊은 믿음_영상법문(2019.12.08_회주님 법문) - 화월법우 문사수 2019.12.15 280
16 믿음이 진실해야 감응이 분명합니다(2020년 12월 13일) 1 유원~ 2020.12.18 276
15 감사는 감사를 부르네 - 범정법사님 법문 한눈에쏙 2020.10.03 273
14 꽃이 피니, 열매가 열리다 1 寶山 2020.10.09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