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탁동시(啐啄同時) 줄탁동기(啐啄同機)
성지 윤혜영 법우님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닭의 부화 과정에서 준비와 행함이 동시에 적절히 일어나는 것을 '줄탁동시'라고 한다.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무한한 생명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흔히들 기연이 일어나는 순간을 줄탁동시라고 말하지만, '준비된 자' '깨어있는 자'가 깨어있는 대로 사는 것이 줄탁동시이다.
줄탁동시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지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줄탁동기'에 달렸다.
줄탁동기는 세상의 실마리가 나에게 있다는 뜻으로 내 스스로의 그릇을 말한다.
삶이라는 새로움을 담기 위해서는 기존의 한정된 나를 버리고 근원을 읽어야 한다.
항상 자신을 점검하고 참회하며 정진 속에 사는 것이 그릇을 비우는 일이다.
지금 깨어있는 사람은 과거의 후회, 미래의 걱정도 아닌 현재의 새로움에 산다.
조건에 구속받는 인생이 아니라, 나 스스로를 점검하고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염불하며 정진하는 길을 모두 함께 걸었으면 좋겠다.
꼭이요~!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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