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감탄하고 찬탄하라!>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아직 더위가 오기엔 이른 늦봄.
5월 중순 전국의 날씨가 30도를 오르내리고,
경행로 텃밭 농작물은 애타게 하늘의 비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어제부터 대지를 적셔주는 비가 온종일 내려,
지렁이 꿈틀대는 텃밭 농작물은 싱싱한 윤기를 뽐내고,
모내기 앞둔 농가에선 단비가 반가웠을 겁니다.
지난 부처님 오신 날. 하늘은 맑고 기온은 따뜻하여
불자든 아니든 우리 모두 마음의 여유를 가졌습니다.
날씨 변화에 마음은 조였다 풀렸다 하는 일상입니다.
나와 어떤 관계가 있기에 이리 마음이 출렁일까요?
싱싱한 자태를 풍기는 채소들, 때 맞춰 수확하고
공양하시길 바라는 마음까지 이어집니다.
마음은 어디까지 이어져 가고 있을까?
시작도 끝도 없이 일어나는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어떤 상황을 만나 좋다 싫다 말하는 나는,
내 기준의 답을 바라기에
매일매일 오시는 부처님을 뵙고,
일상을 살지만 까맣게 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왜 법회에 참석할까? 경행로 텃밭은 왜 일구는 걸까?
“너의 참생명은 무한한 부처님생명이야. 그러니
매순간 뭇 생명과 만나고 교류하는 속에서 네 생명을 향상 하렴“ 이라는
부처님 법문 듣고, 생명의 근원 다시 새기기 위함이었네요.
화엄경의 승사공양(承事供養),
‘매순간 부처님을 뵙고, 받들며 공양한다.’는
부처님 말씀대로
오늘도 이렇게 생명들을 만나고
움직이는 곳곳에서 활달 자재한 부처님 법문 듣는 기회.
한량없이 이어지는 베품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온갖 공양 무한히 펼치며
“오늘도 염불 듣고, 오늘을 감탄하고, 오늘을 찬탄할 뿐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정월합장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여시아문 게시판에 대하여... | 문사수 | 2010.04.19 | 136267 |
493 | 아버지와 나무아미타불 5 | 한눈에쏙 | 2020.09.03 | 324 |
492 | 지혜를 닦는 행 3 | 나무나무 | 2021.03.04 | 267 |
491 | 반갑습니다. 팟캐스트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3 | 고양이 쿠키 | 2019.05.05 | 393 |
490 | [중앙]회주님근본법문 2016-06-12 3 | 한눈에쏙 | 2016.06.16 | 14698 |
489 | 나무아미타불 3 | 연암 | 2010.07.14 | 26576 |
488 | 나의 참생명 부처님생명! 2 | 산들바람 | 2021.08.09 | 326 |
487 | 싯달타의 실패, 부처님의 성취 2 | 곽승현 | 2021.01.29 | 245 |
486 | 모든 것을 잃어도, 잃지 않을 한 가지! 2 | 문사수1 | 2020.12.26 | 299 |
485 |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2 | 능명 | 2020.10.30 | 450 |
484 | 염불의 씨앗을 심자!_(2020.08.09_회주님 영상법문) - 월행법우 2 | 문사수1 | 2020.08.14 | 299 |
483 |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2 | 미락 | 2016.06.25 | 15170 |
482 | 1조 약속이라는 수인에 대하여 2 | 수열 | 2016.05.30 | 15035 |
481 | 덕숭산 수덕사 2 | 수열 | 2016.05.30 | 16877 |
480 | [중앙]2016년 5월8일 명성법사님의 법문을 듣고 2 | 연원 | 2016.05.09 | 16795 |
479 | 광명으로 중생을 구원하신다 (2014, 6, 1 ) 2 | 성원 | 2014.06.04 | 26636 |
478 | 수계를 받으며----- 2 | 유해 | 2013.10.17 | 30194 |
477 | 문사수 길을 따라 해탈문에 들어선다 2 | 쿠키 | 2011.09.22 | 28938 |
476 | 3.6일" 이세상에서 부처님 친견하기" 법문요약 2 | 영감 | 2011.03.10 | 29569 |
475 | 불사는 인연의 힘입니다. (법문요약) 2 | 보산 | 2007.11.21 | 28860 |
474 | 꿈속에서 행복을 찾다! 1 | 문사수1 | 2021.03.20 | 357 |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