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노래(10/28 범활법사님 법문)
이와같이 들었습니다.
농사지으며 느끼는 기쁨 그 자체와, 필요한 분들께 보시도 할 수 있으면서 또한 수행까지 할 수 있어 농사일을 그만둘 수 없다는 법사님
자연의 변화와 여러 조건들의 변화에 따라서 풍년이 들기도 하고 다소 수확이 저조해지기도 하지만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자족하시는 넉넉함
개구리 한 마리를 잡으면서도 임종법문도 해주시면서도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는 당신을 되돌아 보시는 여유로움
어느 시인의 글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악역에 대한 저자의 긍정적인 시선을 찬탄하시며, 인품이 좋은 법우님들의 넉넉한 삶을 본받고 싶기에
끊임없이 법문 듣고, 정진하며 자신을 돌아보며 수행하신다고 합니다.
그렇게 정진하며 수행하는 삶 자체가 깨달음의 노래이겠지요
소규모지만 농사를 지어보며 느껴보던 단상들이 오버랩됩니다.
나름 열심히 산다고 분주하게 都農간을 넘나들며 힘들다고 푸념도 하면서요
자연이 주는 고마움과 신비한 생명력의 경이로움에 찬탄을 보내면서도, 무성한
잡초들의 함성에 제초제의 유혹에 솔깃해지기도 하고, 나와 생각이 다른 남이
불편해지지도 했지요.
나의 근원자리는 깜빡 깜빡 잊어버리고 수시로 변화하는 조건 속에서 쫒기며 살아가는 저의 모습이 보입니다.
참회합니다!
근원자리를 잊지 말고 늘 초발심의 마음으로 법문 들은대로 수행하여 사노라면
딱딱하게 굳은 틀은 눈 녹듯 사라지고 깨달음의 노래가 울려 퍼지겠지요?
나무아미타불!
시정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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