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오신 부처님
ㅡ 수원 안숙경
봄에는 새싹으로 만나고
여름에는 푸른 숲으로 만나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만나고
겨울에는 눈으로 만나고
이렇듯 풍경으로도 법문하시거늘
보기만 하고
듣기만 하고
게으른 몸과 마음을 어찌하랴
편리한 세상만 가지려 하는 나
법문은 익숙한 습을 죽이고
몸 밖으로 나오는 법문이 되어야 하거늘
그래야 생명자리이거늘
오늘도 오신 부처님 !
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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