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문
 

(중앙) 가자, 함께가자! 저 언덕으로 - 여여법사님 법문

쿠키 2017.12.26 조회 수 2835 추천 수 0

  가자, 함께 가자! 저 언덕으로

                           시정 손국희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끊임없는 이분법속에서 ‘나’만 좋으면 된다는 상대적 입장이 이 언덕(此岸)입니다

야샤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소위 ‘금수저’로서 방탕한 생활을 하던 중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혐오를 느끼며 나이란자강으로 달려가 절규를 하는데 문득 강 건너 저 언덕(彼岸)에서 편안히 걷고 있는 부처님과 5비구를 보며 자신에게 숨겨져 있는 다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저 언덕을 가시는 분들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고 물으니 ‘저 언덕에 있는 분 이 언덕으로 오십시요’라고 답을 했습니다.

야샤는 자기입장(상대유한적)을 고수하지 않고 가차 없이 강(生死의 江)을 건너서 부처님의 6번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생사의 강을 못 건너게 하는 요인은 자기한정으로 인한 두려움과 타인과 비교하는 등 압박 때문입니다. 

 제천 화재사건에서 건물 주인은 ‘내가 남자인데 어떻게 여탕에 들어가나?’하는 자기한정으로 많은여성의 인명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저 언덕으로 가기위해서는 이 언덕의 삶에 티끌만큼의 양보를 하면 생사의 강을 건널 수 없습니다

상대에 의해 조정된 이 언덕(내가 익숙한 곳)에서는 윤회 속에서 살 뿐 살 길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결단코 저 언덕(부처님 생명)으로 옮겨가야 되는 것입니다.


다음이란 없습니다.

우리는 바로 지금 결단을 해야합니다.

세계는 ‘나’를 앞세운 답에 의해 불타고 있습니다.

쳐다보지도 말고 계산도 말고 나로부터 저 언덕으로 가야합니다.


올 한해도 이 핑계 저 핑계 자기합리화와 자기한정으로 이 언덕에서 배회하는 저의 모습이 보입니다.

야사와 같이 결단코 저 언덕으로 가겠습니다.

가자, 가자! 다 함께 가자!

저 언덕으로!


나무아미타불!


0개의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여시아문 게시판에 대하여... 문사수 2010.04.19 136273
113 5월 첫 째주 정신법사님 법문 (여시아문) 바보온달 2018.05.10 1403
112 여시아문_보산 寶山 2018.06.08 1388
111 극락왕생에 지름길이 있을까 (2017.07.01. 정신법사님) - 연재 김지욱 법우님 문사수 2018.07.06 1302
110 귀는 열고, 눈은 감고 (2018.06.10.범혜법사님)_수정 박지영 법우님 범정 2018.06.14 1294
109 찾을수록 괴로워지는 세 가지 (2018. 06. 24. 범정법사님) - 세안 김춘실 법우님 문사수 2018.06.29 1289
108 모두가 부처님 자비입니다 (2018.07.08 명성법사님) 성광 2018.07.11 1223
107 노는 입에 염불하세 [개원24주년 기념법회] 성원 2018.07.19 1059
106 금시조가 바다를 가르듯이 코끼리가 강을 건너듯이 (2018. 7. 22. 범정법사님) - 智度 정영숙 법우 문사수 2018.07.25 1049
105 네 가지 상(相)이 있으면 보살이 아니다. 신희 2018.08.11 1039
104 다리마다 바쁘면, 열매가 풍성하다(2018.08.19.여여법사님) - 연실 김원숙 법우님 문사수 2018.08.23 939
103 여래는 어디로 좇아 오는바가 없으니, 강강수월래라! 미탄 2018.09.07 914
102 법문 들은 공덕 (2018. 8. 12. 범활법사님) - 화행 김명희 법우 문사수 2018.08.17 900
101 오롯한 신심과 거침없는 정진(2018-09-09 명성법사님 법문) 한눈에쏙 2018.09.12 857
100 '언젠가'를 '지금'으로, '어딘다'를 '여기'로(2018.08.26.범혜법사님) - 문주 송선자 법우님 문사수 2018.08.29 845
99 모르면배우고 알면 행하자 성심 2018.10.10 816
98 변하는 중에도 항상하시는 부처님(여여법사님 설법) 성국 2018.09.17 789
97 깨달음의 노래 쿠키 2018.10.31 548
96 새옹지마(塞翁之馬)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2018.11.4. 정신법사님) - 월행법우님 문사수 2018.11.09 533
95 법음을 펴기 위하여 화현을 나투시다(2019.04.07-정신법사님 법문) 유행 2019.04.10 505
94 줄탁동시(啐啄同時) 줄탁동기(啐啄同機) (2019. 07.21 여여법사님 법문) - 성지법우 문사수 2019.07.27 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