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이 궁금하거든 참회하라!
智度 정영숙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올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을 점검하고
다가올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하는 것은 인지상정일지 모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미래의 내 모습이 궁금하면
지금 내 모습을 보라고 하십니다.
지금의 내 모습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전생에서 쌓은 선업과 악업의 결과라고 합니다.
내가 지은 업장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선업과 악업 중 어느 것을 더 많이 지었을까요?
부처님 경전 보현행원품의 참회업장을 보면
‘보살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가 과거 한량없는 겁 동안에
탐내는 마음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석은 마음으로 말미암아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모든 악업이 한량없고 가없어
만일 이 악업이 형체가 있는 것이라면
끝없는 허공으로도 용납할 수 없으리라’ 하셨습니다.
보살님조차 이러할진대 하물며 나를 돌이켜 보았을 때
악업 중생이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만 과거의 악업을 씻어내는 것 즉 참회하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정화시킬 수 없음을 알고
생명의 원리에 맞게 참회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씻는 것이 아니라 씻기는 것임을 인정하고
부처님의 자비원력에 나를 맡기는 것 밖에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법우들이 부처님의 자비원력에 ‘나’를 맡기고
진정한 참회의 가행정진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시는
문사수법회를 찬탄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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