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를 던질까?
마침표를 찍을까?
여시아문_月行 박정순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보조스님은 권수정혜결사문(權修定慧結社文)에서
‘땅에서 넘어진 사람은 땅을 짚고 일어난다.
_마음이 어리석어 끝없는 번뇌를 일으키고 있다’
라고 법문하고 계십니다.
오늘 새삼스레이 이 법문에 귀 기울입니다.
마침표가 찍혀진 ‘나’라는 틀이 지어져 있는 사람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편리와 안위만 생각할 뿐,
주변의 그 어떠한 것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무언가를 행해야 할 때 내가 먼저 기꺼이 나서는 것이 아니라,
주변 이들의 동향을 보고 참여할지 말지를 생각한다는 것을...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고 하는데
우린 주변을 둘러보기 바쁩니다.
내 삶인데도 내가 주인으로 살지 못하면서도,
눈치 빠르게 나로서는 아주 그럴싸한 변명의 이유를
갖다 대며 스스로를 세뇌 교육 시킵니다.
‘나는 잘 하고 있는 거야.’
‘저 사람이 참여하면 나도 할 거야.’
나는 가만히 있고 저 사람들이 얻은 결과에 슬그머니
편승해서 올라타기만 하려는 마음이 다분합니다.
나는 마침표를 찍지는 않고 있는지!
일상속에서 나도 모르게 늘 편가르기하고,
욕심내고, 탐하고 그러면서 힘들어 했습니다.
언제까지 해야하는지도 잘 몰라 지치기 일쑤이지만..
법문을 들을 때마다 마음 가득한 번뇌를 직시하며
내 삶이 수정될 수 있도록 부처생명이라 불러주시는
부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오직 정진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여시아문 게시판에 대하여... | 문사수 | 2010.04.19 | 136278 |
493 | 2006문사수 가행정진 발원법회 | 신희 | 2000.01.01 | 29514 |
492 | 회주스님 근본법문 요약 | 시정 | 2006.03.18 | 34788 |
491 | 여래가 세상에 상주하시는 까닭 | 정희석 | 2006.03.25 | 34388 |
490 | 신명바치니 신명난다 | 김종민 | 2006.04.09 | 37660 |
489 | 불국토는 어디에 | 성국 | 2006.04.09 | 34741 |
488 | 부처님을 믿고 따른다는 것 | 양정열 | 2006.04.19 | 32521 |
487 | 부처님은 어디에서 오셨는가? | 시정 | 2006.04.26 | 34420 |
486 | 부촉과 찬탄 | 보념 한소자 | 2006.05.03 | 33152 |
485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정희석 | 2006.05.09 | 30575 |
484 | 불구소생 원력소생 | 보명 | 2006.06.07 | 33419 |
483 | 심부름 합시다 | 이소영 | 2006.07.18 | 31103 |
482 | 회주스님 근본 법문 (4월 9일) | 정주 | 2006.07.18 | 34960 |
481 | 진실은 불허하다 | 보영 윤여경 | 2006.07.18 | 30896 |
480 | 회주스님 근본법문 | 보명 | 2006.07.18 | 32483 |
479 | 관세음보살의 위신력 | 보리성 | 2006.07.18 | 32381 |
478 | 개원12주년 기념법회 | 정원순 | 2006.07.22 | 28118 |
477 | 법문法門이 들리는가? | 보념 | 2006.07.29 | 25691 |
476 | 법화경의 다섯가지 법사 | 정성 | 2006.08.11 | 24188 |
475 | 수련법회에 임하는 이유 | 法照 | 2006.08.26 | 25958 |
474 | 오직 공양뿐 | 보월 | 2006.09.01 | 26576 |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