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문
 

[중앙] 2017년 6월 25일 대중법회 여시아문

문사수 2017.07.07 조회 수 7569 추천 수 0
일시: 2017년 6월  25일(일) 오전 10시 30분
법문: 범혜법사
법문제목: 부처님과의 대화
여시아문: 세안 김춘실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부처님과 수보리의 대화를 들어보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었다.
 『옳다 옳다. 수보리야, 
참으로 네 말과 같아서 여래는 모든 보살들을 
잘 호념하였으며, 모든 보살들에게 잘 부촉(付囑)하느니라. 
너는 지금 자세히 듣거라. 마땅히 너를 위하여 설하리라.
선남자.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켰으면, 
이와 같이 머물며 이와 같이 항복받으라.』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바라건대 기꺼이 듣고자 합니다.』


대화의 본질은 듣는 것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진정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원한다면,
우리는 늘 만나고 진지하게 대화해야 합니다.


부처님은 어떻게 대화를 했을까요?
질문의 내용이 사리에 맞을 때에는 즉시 답을 하셨으며
내용에 따라 분석하여 맞고 틀린 것은 정확히 가르쳐 
주시기도 하셨고,
물음에 대하여서는 때로는 반문하여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깨닫게 해 주셨으며
논의 자체가 이익이 되지 않거나 대답할 가치가 없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고 침묵하셨습니다. 


과연, 나는 매일 부처님께 무엇을 묻고 
무엇을 듣고 싶은 걸까요?
내가 내린 답과 씨름하며 
부처님을 불러 모시고 있는 건 아닐까요?
진심으로 고정관념과 선입견으로 부터 자유로워져서 
스스로의 부처님생명을 드러내는 염불행자로 살고 싶습니다.
부처님생명을 오늘도 선언하며, 
생사윤회가 없는 자유자재로운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부처님법문을 기꺼이 듣고자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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