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보시와 공양의 의미를 돌아봅니다.
신앙생활의 시작은 보시바라밀로 부터입니다.
보시바라밀은 우리의 생명이 이미 완전히 성취되어 있음을 믿을 때 할 수 있습니다.
공양은 보시의 실천이며, 살려짐에 대한 감사의 표현입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공양을 하려면 먼저,
우리가 온 우주에 충만하신 부처님의 공덕에 의하여
언제나 살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여야 합니다.
은혜를 알고 느낄 때 감사한 마음은 저절로 우러나고,
오히려 공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하게 됩니다.
이처럼 공양이란 온 우주의 생명흐름입니다.
대방광불 화엄경 시방 보살들의 찬송 중 파일체장용맹지왕보살의 게송을 같이 모시며
기뻐합니다.
『누구나 부처님께 공양하면
악도(惡道)의 두려움 사라지고
모든 괴로움 소멸하여
지혜의 몸 성취하며』 (경전학당 교재 화엄경 상권 1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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