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문
 

득우 - 무엇을 얻었단 말인가!

월지 2009.06.27 조회 수 26323 추천 수 0
득우 - 무엇을 얻었단 말인가!

오랫동안 야외에 숨어있었는데, 오늘에야 만났구나!
뛰어난 경치 때문에 쫓아가기 어려운데,
싱그러운 수풀 속을 끊임없이 그리워하며,
고집 센 마음이 여전히 날뛰니, 야성이 아직 남아있네
온순하게 하려면, 채찍질을 더해야겠구나!

<게송>
온 정신을 다하여 잡았지만
힘세고 마음강해 다스리기 어려워라.
어느 때는 간신히 높은 언덕에 올랐다가도,
어느 땐 구름 깊은 곳에 들어가 머무는 구나

소(삶의 목적)를 잡기 위해 이리저리 애썼지만, 취하는 순간 수많은 번뇌가 일어난다. 그렇다면 삶 속에서 번뇌가 일어나는 게 나쁜 걸까? 번뇌가 일어남은 과거의 습이 발동함이다. 습이 발동하는 것은 습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처음 운동할 때는 몸이 아프지만, 계속하면 몸에 배이고 자연스러운 것이 된다. 이처럼 번뇌를 통해 성장하고 깨달음을 얻게 된다.
내가 정해놓은 경계 안에서, 나를 고정시키는 한에서는 생명이 숨 쉴 수 없다. 익숙한 자기가 내린 결론 안에선 윤회할 수밖에 없다.
과거의 습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소꼬리를 놓치지 말아야 하겠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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