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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법으로만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님

문사수 2024.07.24 조회 수 104 추천 수 0

설법으로만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님

법문 회주(會主)님 근본법문

 

관음경(觀音經)을 보면,

선남자여, 어떤 국토에 마땅히 부처의 몸으로 제도할 자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께서 곧 부처의 몸을 나투어

설법(說法)하며

라고 나옵니다.

이 외에도 서른두 가지 몸을 나투어 설법하신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처럼 관세음보살께서 중생을 제도하는 방법도 설법입니다.

 

설법 말고는 중생을 제도할 방법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설법을 듣는 사람만이 부처님의 제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법회에 가는 이유는 설법을 들으러 가는 것입니다.

독경(讀經) · 염불(念佛)하는 것도 설법을 듣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불자들의 수행은 오로지 설법으로 일관되는 것입니다.

 

무량수경(無量壽經)에서 부처님께서는

온 세계가 불길에 싸여 있더라도 그것을 뚫고 가서 법문(法門)을 들으라.”

고 가르치십니다.

법문을 들으면 영원 절대의 자유를 얻게 되고, 불 속을 헤쳐 가서 육신이 불에 타는 경우가 되더라도

육신은 결국 허망한 것이니까, 허망한 것을 버리고 진실된 것을 찾으라고 이르시는 것입니다.

 

나한테 벌어지는 어려운 일, 힘든 일, 괴로운 일은 밖에서 온 것이 아닙니다.

만약 밖에서 온 것이라면 어떤 놈이 너에게 나쁜 짓을 했구나, 그놈을 퇴치해서 너를 편안하게 해주겠다.’ 하시겠지만, 나에게 전개되는 모든 문제가 밖에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법문을 통해 스스로 눈뜨도록 해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무명(無明)으로 인해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속에 빠져서 나타난 현상이 괴로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인생과 우주의 법칙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어두움, 즉 무명 때문에 이 세상에 괴로움이 전개된 것이니까,

로움의 원인을 제거하려면 무명을 고쳐주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우주와 인생의 근본 진리를 일러줌으로써 우리에게 있는 무명을 없애 주는 것이 괴로움을 없애 주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것이 설법입니다.

 

이렇게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마침내 극락(極樂)에 갑니다.

극락세계에 가면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이 계십니다.

아미타경(阿彌陀經)에 보면

지금도 설법하고 계신다 [금현재설법(今現在說法)].”

고 합니다.

극락세계는 온갖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고, 괴로움이 하나도 없는 세계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극락에 가면 무조건 놀기만 하는 곳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경전(經典)에 나와 있는 대로 극락세계는 아미타부처님의 설법을 듣는 곳입니다.

 

부처님께 설법해 주시기를 청하게 되면, 부처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을 혹은 법사(法師)의 몸으로, 혹은 미친 여자의 모습으로, 혹은 거지의 모양으로 나투어서 설법해 주십니다.

그래서 법문의 내용도, 경우에 따라서는 꾸중하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고, 나한테 매질하는 모습으로 나오는 등 여러 가지로 나옵니다.

이렇게 법문을 듣겠다는 마을을 가지면 이 세상이 온통 부처님생명으로 가득차서, 만나는 모든 경계가 부처님 법문을

전해 주는 법사뿐이란 걸 알게 됩니다.

 

세상천지가 모두 법사입니다.

다만, 법사들의 모양이 다양해서 혹은 젊은이, 혹은 늙은이의 모습일 수도 있고, 남자일 수도, 혹은 여자일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박사도 있을 수 있지만, 일자무식의 무식꾼이 법사 노릇을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슨 얘기를 해주든지 간에 그 얘기를 들어서 우주와 인생의 진리를 깨치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이 다 법문입니다.

따라서 온 천지의 모든 사람을 다 부처님으로 보고, 법사로 보고 지낼 수 있도록 그렇게 살겠습니다.’ 하는 마음이 법문을 청하는 마음인 것입니다.

 

옛날에 어떤 의사가 있었는데, 제자에게 한 10년쯤 공부를 시킨 후, 산을 돌아다니면서 약초로 쓸 수 없는 풀을 뽑아 오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 제자가 스승한테 돌아와서는 눈물을 흘립니다.

왜 그리 우느냐?”

아무리 산을 헤매고 돌아다녀도 저의 공부가 부족한 탓인지 약초가 안 되는 풀이 없어서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스승님께 부끄럽고 죄송해서 눈물이 납니다.”

그 말에 스승은 오히려 제자를 인가해 주십니다.

너는 이제 의사가 될 수 있다.”

 

온 천지의 풀, 어떤 것도 약초 아닌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에게 법사(法師) 아닌 사람이 있으면 한번 꼽아보세요.

우리 시어머니만은 도저히 법사가 될 수 없다.

우리 시누이만은 법사가 될 수 없다,

우리 회사 과장만은 법사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만약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아직 불교에 입문도 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제대로 공부를 한 입장에서 보면 온 천지가 온통 법사뿐입니다.

 

나를 일깨워 주고, 나로 하여금 밝은 세상에서 살게 하고, 나로 하여금 참 진리를 깨우쳐 주니 그들이 모두 법사입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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