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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蘇生)의 때는 지금이다! (코로나19 사태를 마주하는 법우들에게)

문사수 2020.02.29 조회 수 467 추천 수 1

소생(蘇生)의 때는 지금이다!

   

- 코로나19 사태를 마주하는 법우들에게 -

 

나의 참생명, 부처님생명!

법우님들 안녕하십니까?

시절이 하수상하니, 너나없이 그늘진 얼굴들입니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무한한 생명력을 회복할 기회입니다.

 

부처님생명이 몸을 받아 남자가 되고 여자가 되어,

나로 불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살려져 온 삶의 깊이와 넓이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어나 살려진 의도와 조화되지 않은,

생각이나 감정 그리고 행동은 파괴적입니다.

그리하여 호르몬을 비롯한

신체기능의 균형을 파괴합니다.

이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중독되면 나타나는,

생명의 부조화로 인한 자기파괴입니다.

 

그리고 삶이란 시절인연의 펼침이니,

산다는 것은 나만의 업()으로 국한되지 않습니다.

때와 곳과 사람을 만나는 공업(共業)입니다.

이는 곧 다른 사람이나 상황에,

마음을 빼앗길 때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잘못된 탓을 하고 있을 새가 없습니다.

 

생명에 대한 믿음체계가 면역력인데,

그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개인이나 사회는 병에 대한 방어기제가 붕괴합니다.

그러면 떠돌던 공포가 온갖 얼굴을 하고서,

나와 너를 짓누릅니다.

하지만 공포는 그것을 공포라고 생각할 때에만,

공포로서의 힘을 갖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참회(懺悔)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부처님생명으로 태어났으나,

부처님생명 그대로 살지 못했음을

참회할 때입니다.

살려진 결과인 나를 앞세워

온갖 탐욕과 성냄 그리고 어리석음에 젖어 온 날들을

후회하는 게 아니라,

지금부터 부처님생명으로 살기를 결단합니다.

 

이는 운명의 장난이나

잘못된 행위의 차원(次元)이 아닙니다.

인과법(因果法)에 따른 현상일 뿐입니다.

 

더구나 나라고 주장할 바 실체가 따로 없는데,

()이라고 주장할, 병이 어찌 참으로 있겠습니까?

()은 드러나는 현상이기에,

이 또한 무상(無常)합니다.

 

따라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이기는 것 또한 능사가 아닙니다.

생명에 대한 믿음체계가 면역력이니,

나의 참생명, 부처님생명이라,

다만 정진(精進)할 뿐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염불로,

무한생명, 무한광명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로부터 삶은 회복됩니다.

생로병사(生老病死)의 필연성은

곧 무상(無常)의 법칙입니다.

아무리 오래된 어두움일지라도,

빛 한 줄기가 비침과 동시에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무상의 법칙에 따라 지나갈 것입니다.

 

그런 중에 천지간에 가득한 생명력은 쉬지 않습니다.

산하대지가 온통 얼어붙어 있어도,

가느다란 뿌리를 타고 오르는

강인한 생명력은 거침이 없습니다.

 

본래 죽음이 없기에 새삼 태어날 것도 없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이며,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이 완전하기에

부증불감(不增不減)

나의 참생명, 부처님생명입니다.

 

바로 지금, 이렇게 소생(蘇生)하고 있는

위대한 생명의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바로 법우, 당신일지라.

어찌 찬탄치 않겠습니까?

 

이런 찬탄은 또 다른 찬탄을 낳으리니,

만나는 사람마다, 하는 일마다

온통 소생의 기쁨을 누리소서.

 

나무아미타불!

여여(如如)합장


여여법사님 사진s.jpg


3개의 댓글

Profile
성원
2020.03.01
감사합니다!
그저 나무! 라는 믿음의법문이 지금의 면역력임을 잘 알고있습니다.
매순간 참회하고 찬탄하며 감사함을 잊지않으며
빠른시일내에 밝은모습의 법사님들, 법우님들 만나기릴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Profile
munsasu
2020.03.02
https://youtu.be/M8UTAehLhOY
Profile
나무꾼
2020.03.02
늘 나의 참생명 부처님생명을 잊지말고 살라는 소생법문,
무유공포이기에 이미 두려움이 없다는 안심법문...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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