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듣기
 

[부처님일대기] 쌍림열반상(3)

문사수 2013.04.26 조회 수 29562 추천 수 0

8. 열반, 생명의 복귀
       -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 3




열반에 드시다



육신의 인연이 다하자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완전한 열반(涅槃)에 드십니다.


흔히 죽음과 열반을 같은 뜻으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열반의 정확한 의미는 번뇌에 끄달리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열반의 일차적 의미는 ‘훅 불어서 끄다’라는 뜻으로서, 즉 번뇌의 불꽃을 훅 불어서 껐다는 것입니다.


열반의 상태라는 것은 번뇌가 없어졌다는 것이 아닙니다. 번뇌가 생기지만 그것에 휩싸이지 않는 것이 열반의 정확한 의미입니다. 따라서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는 순간이 열반을 얻은 순간입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육신을 가지고 있는 한, 육신의 인연이 다할 때까지는 육신이 드러내는 현상을 겪을 수밖에 없기에, 배고픔을 느끼고, 늙고 병들면 괴롭고 힘든 과정을 감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유여열반(有餘涅槃)’이라고 하는데, 그러다가 육신의 인연이 다하여 육신을 버리면 이마저도 완전히 벗어버리게 되어 이를 일러 ‘무여열반(無餘涅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유여열반은 수준이 낮은 열반이고, 무여열반은 수준이 높은 열반이라는 견해는 타당한 것이 될 수 없습니다.<계속>

0개의 댓글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대중법문] [종료 : 6월, 넷째주 대중법회] 진실한 염불 - 범열 법사 문사수 2023.02.12 2854
바다의 하심(下心)을 배우자 문사수 2012.07.05 24906
불교신앙의 목적 문사수 2012.07.23 35501
착각의 베일을 거두라 문사수 2012.09.08 26232
중생을 믿고 따른다는 것은 문사수 2012.10.06 24588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자 문사수 2012.10.18 24482
‘남이 짓는 공덕을 따라 기뻐한다’는 것은 문사수 2012.10.24 26921
살려짐의 진실眞實 문사수 2012.10.31 24309
부처님의 가르침, 반야 문사수 2012.11.12 24537
서두르지도 말고 쉬지도 말자 문사수 2012.11.21 37340
불자佛子가 가는 곳 문사수 2012.12.03 32916
살림살이의 법칙 문사수 2012.12.11 24182
나무南無로 산다 문사수 2012.12.20 25115
원력성취를 연습합시다 문사수 2013.01.22 25177
진정한 바람 문사수 2013.02.14 25030
부처님일대기를 시작하며... 문사수 2013.03.04 27781
[부처님 일대기] 도솔래의상(1) 문사수 2013.03.08 34106
[부처님 일대기] 도솔래의상(2) 문사수 2013.03.08 28923
[부처님 일대기] 도솔래의상(3) 문사수 2013.03.08 29614
[부처님 일대기] 비람강생상(1) 문사수 2013.03.15 29656
[부처님 일대기] 비람강생상(2) 문사수 2013.03.15 33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