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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앙의 기초_깨달음과 믿음

문사수 2009.09.07 조회 수 28145 추천 수 0
깨달음과 믿음

부처님과 우리 모두는 부처님생명을 살고 있는 데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한생명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 다른 점은 우리도 부처님생명을 살고 있으면서도 그런 생명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낸다는 것입니다. 
몸이 조금만 안좋아도 죽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합니다. 몸을 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처생명을 살고 있으면서 부처생명을 살고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중생노릇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도 우리와 마찬가지 생명을 살고 있지만 우리와 다른 것은 생명의 절대무한성을 깨치신
것입니다. 
즉 참생명은 시간적으로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언제 태어난 바도 없고
따라서 언제 죽는 것도 아님을 깨치셨습니다. 만약 이 몸을 내버린다 치더라도 그것은 우리가 계절이
바뀌면 옷을 바꿔입는 것과 마찬가지로 옷바꿔 입는 것에 지나지 않음을 깨치신거죠.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은 부처님생명만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어디에도 남이 없고 모두 나인 일인칭의
세계만이 있다는 진리를 깨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시간적으로 영원하고 공간적으로 절대적인 생명 즉 아미타인 것입니다.

이것을 깨치신 것인데, 이때의 깨쳤다는 말은 깨친 내가 있고, 나에 의해서 깨쳐진 진리가 있는
상대세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즉 진리가 곧 나요, 내가 곧 진리인 세계, 다른 말로 하면 진리자체로 돌아가신 것입니다. 
이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성취하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란 가장 최상이고 온 천지에 걸림없이 두루한 깨달음이란 뜻입니다.

불교를 깨달음의 종교라고 합니다.
이 말은 불교에서는 새삼스럽게 밖에서 무엇인가를 얻어다 붙여야 하는 것이 아님을 일러주고 있는
것입니다.
깨친다는 말은 본래 있어왔는 데도 있는 줄을 모르고 있다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즉, 깨쳐서 부처가 된다는 말은 깨치기 전에도 본래 부처였다는 이야기이지 깨칠 때 새삼스럽게 부처가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부처이면서도 부처노릇을 못 하고 있다가 부처라는 것을 알고 부처노릇을 하는 것 뿐입니다.

그러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했다는 것은, 그 근본에 나는 본래부터 부처생명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믿음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는 참선이나, 염불, 독경을 하더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때문에 깨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깨치지 못했더라도 믿으면 그만입니다.
믿는다고 할 때 내밖에 있는 다른 존재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의 참생명이 부처님생명이라는 진리를 믿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림 내밖에 있는 어떤 특별한 인격을 의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에 의지하는 것은 불교가 아닙니다. 
사람에 의지하는 것 때문에 문제가 많이 발생합니다.
부처님께서 분명히 사람에 의지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법에 의지하되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기억하셔야 합니다.
법에 의지한다는 것은 나의 참생명이 부처님생명이라는 진리에 의지하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깨치면 부처가 되는 것인데 우리는 아직 깨치지 못했다고 부처님생명이 없어집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깨치기 전에도 부처님생명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으면 그만입니다. 

                                                                                                                     <문사수법회 회주 한탑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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