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出家)를 결단하여, 열반(涅槃)으로 사네!
범정법사님 법문(2021.03.28) - 월행 박정순 법우
출가의 참된 의미는
‘나’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열반은 번뇌의 불길을 끈다는 뜻으로
살려지고 있는 은혜를 알고,
살려짐에 맡기며 안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려짐의 은혜에 감사하고 안심하고 사는 것,
이것이 열반의 증득입니다.
그래서 번뇌에 끄달리는 나는 없어집니다.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지금 출가하고 있는가?
나는 지금 열반으로 살고 있는가?
출가하지 못하는 내가 있습니다.
열반으로 살지 못하는 내가 있습니다.
법당에 나오고 법문을 들으며 살고 있으니
나는 날마다 출가하고 있다고, 열반하고 있다고,
스스로 위안해 보지만
허울에 불과할 뿐, 오히려 나를 내세우며
‘나’라는 테두리를 더 견고하게 쌓아 올리고
그 안에 있는 모습을 봅니다.
이렇게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습니다.
법우님들은 어떠신가요?
출가하고 있는지요?
열반으로 살고 있는지요?
부처님께 참회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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