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법문
 

오!늘법문(2021년 2월 22일)

문사수 2021.02.22 조회 수 243 추천 수 1

안녕하십니까?
부처님 모시는 여여입니다.
지금 제 앞에는 커피가 담긴 잔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 잔은 커피잔으로 불리겠지요.
밥공기가 밥공기일 수 있는 것은
그 그릇에 밥이 담겨진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커피나 밥을 다 먹고나면 이제부터 그것은
커피잔이나 밥공기로서의 기능은 마치지요.
그렇다고 새삼스레 비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원래 비워져 있었습니다.
다만 무엇인가를 채우고 나서
커피잔이나 밥공기라고 고정화시켰던 것이지요.

이처럼 밥 한 공기를 비우고 나니 빈그릇이듯이,
우리 삶도 알고 보면 언제나 비어있는 게 정상입니다.
빈 상태가 본래상태이고,
그것은 모든 현상에 동일하겠지요.
물론 비어있다고 하지만
오히려 무한히 채울 수 있는 상태가 
우리의 본래자리입니다.

다시 말해서 항상 비운 채로 살아간다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에게 자유로운 인생을 살아갈 
기회를 부여한다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자, 비움으로 시작하는 하루!
얼마나 충만할까요?
그 법우님을 찬탄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108념 | 나무아미타불 500념 

4개의 댓글

Profile
유화선순 수안
2021.02.22

비움으로 시작하는 하루~~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Profile
나무나무
2021.02.22

본래 그 자리로부터 자유로움을 누리는 오늘!도 감사합니다~^^

Profile
미락
2021.02.22

감사합니다 _()_

Profile
신지
2021.02.22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