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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法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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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나무아미타불

아버지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명호봉대 발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명호봉대 발원자는 

부처님을 모시는 명호봉대의 마음가짐으로 

나무아미타불 염불 사경을 마친뒤

나무아미타불 염불이 새겨진 목판명호를 

모셔갑니다.

 

아버님을 대신하여 법사님으로부터 사경집을 

받아 아버님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한자로 쓸 때는 한자의 획순을 지켜야합니다.

획순을 지켜야 글자가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아버님께서 처음엔 시작을 못하시더니 

획순에 맞게 나무아미타불 사경을 해보시고는 

거의 매일같이 사경을 놓지 않으십니다.

 

어머니께서 오랜 병고에 기력이 없다고 하십니다.

최근에는 낮에도 앞마당에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고 말씀하십니다. 섬망증세인가 봅니다.

남자가 혼자와서 평상에 누웠다 가더니 지금은 

가족까지 데려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분들께 염불하시라고 큰 덕을 쌓으시는 거라고

말씀드렸지만 와닿지 않아 하셨습니다.

종이에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이라고 한자로 크게 쓰고 

한문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한글도 옆에 써서 

책을 만들었습니다.

오신분들 읽으시라고 마당 테이블에 올려놨습니다.

 

며칠 지나고 생각도 없었는데 오늘 전화를 드리니

어머니께서 보이던 사람들이 안보이고 보여도 

금새 없어진다고 하시더랍니다.

지금 아버님은 한자로 나무아미타불 쓰시고 어머니는 한글로 나무아미타불 쓰고 계시다고 합니다.

공부가 게으른 아들 대신에 염불해주고 계셨습니다.

알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는 가피를 찬탄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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